드라마 더 글로리 최종정리 (스토리, 배우, 시청률, 결론)

2025. 8. 30. 09:58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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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글로리는 2022년 12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화제작입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가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한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무겁고도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장르적 재미 속에 녹여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송혜교가 기존의 로맨틱 이미지를 벗고 피해자이자 복수 설계자인 문동은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작품은 2부로 나누어 공개되었으며,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책임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사회적 담론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넷플릭스

스토리

  더 글로리의 주인공은 문동은(송혜교)입니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잔혹한 학교 폭력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무너진 인물입니다. 당시 교사와 주변인들마저 외면해 그녀는 끝내 학교를 자퇴하고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 그녀는 하나의 목표를 세웁니다. 언젠가 반드시 가해자들에게 철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동은은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에게 차례차례 다가갑니다. 그녀가 선택한 방식은 직접적인 폭력이 아닌, 치밀하게 설계된 ‘인생 전체를 무너뜨리는 복수’였습니다. 가해자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그들의 관계를 흔들고, 비밀을 파헤치며,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게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가해자 집단의 중심에는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박연진(임지연)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폭력의 주동자였던 그는 어른이 된 뒤에도 겉으로는 완벽한 삶을 사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동은의 집요한 복수는 그녀의 화려한 가면을 하나씩 벗겨내고, 숨겨왔던 잔혹한 본성을 드러나게 만듭니다.

  또한 동은은 자신처럼 상처를 지닌 이들과 연대합니다. 의사 주여정(이도현)은 밝고 따뜻해 보이지만, 사실은 복수를 품은 과거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동은의 복수를 돕는 동료이자 연인으로 등장합니다. 드라마는 단순히 ‘피해자의 복수’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가 사회적 약자로서 다시 일어서는 과정, 그리고 정의와 응징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배우

  • 송혜교(문동은 역): 기존의 멜로드라마 이미지를 벗고, 내면에 깊은 상처와 차가운 집념을 지닌 인물로 변신했습니다. 절제된 감정 표현과 차가운 눈빛 연기는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임지연(박연진 역): 가해자의 얼굴을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교묘하고 위선적인 태도에서 폭발적인 광기까지, 극의 긴장감을 이끌며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 이도현(주여정 역): 동은의 조력자이자 또 다른 복수심을 지닌 인물로, 따뜻함과 어둠을 동시에 표현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 염혜란(강현남 역): 가정폭력 피해자로 동은과 연대하는 인물로, 현실적인 아픔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 박성훈(전재준 역), 김히어라(이사라 역): 가해자 그룹으로 등장해 탐욕과 위선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넷플릭스

시청률 및 글로벌 성과

  •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 부문 3위에 올랐습니다.
  • 2부 공개 후에는 전 세계 79개국에서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 누적 시청 시간은 공개 한 달 만에 4억 시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 2023년 상반기 기준 넷플릭스 TV 부문 톱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에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한국형 복수극’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동시 시청할 수 있었기에 더욱 강력한 문화적 파급력을 보였고, 드라마의 주제인 ‘학폭’ 문제는 글로벌 사회에서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론

  더 글로리는 단순한 학폭 복수극을 넘어섭니다. 피해자가 오랜 세월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해가는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깁니다. 동시에 ‘가해자는 왜 처벌받지 않았는가’, ‘방관자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논의를 확장시켰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치밀한 각본, 세련된 연출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했으며,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흥행은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더 글로리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정의와 치유,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한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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