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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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 스토리, 배우, 흥행, 결론
영화 극한직업은 위장 잠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수한 치킨집이 전국구 맛집으로 대박 나버리면서 수사와 장사가 기막히게 뒤엉키는 과정을 그린 생활 밀착형 코미디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밈을 탄생시킨 작품답게, 한국형 코미디의 리듬과 팀플레이의 쾌감을 극대화해 남녀노소를 웃게 만들었다. 이병헌 감독의 경쾌한 연출과 기가 막힌 타이밍의 편집, 주·조연의 빈틈없는 합이 맞물리며, 코미디가 액션과 수사물의 장르적 장점들을 흡수했을 때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갖는지 증명한다.스토리: 잠복은 계획대로, 장사는 뜻밖에 치킨집 대박과 마약반의 딜레마 마포경찰서 마약반 5인방은 실적 부진으로 팀 해체 위기에 몰려 있다. 팀장 고반장(류승룡)은 마지막 승부수를 걸기 위해 거물 마약조..
2025.08.17 -
[영화] 명량 - 스토리, 배우, 흥행, 결론
명량은 임진왜란의 최악의 국면에서 단 12척의 조선 수군이 왜군 330척을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명량해전을 스크린 위로 소환한 대작 전쟁 영화다. 김한민 감독은 기록과 정설을 토대로, 파도와 조류, 함포와 노젓는 소리, 함성 그리고 공포까지 촘촘하게 재현해 ‘해전’이라는 장르의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승리의 기록을 재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패전의 잔해 속에서 사기를 수습해 다시 바다로 나아가야 했던 이순신의 리더십과 고독, 백성의 분투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결과적으로 명량은 ‘어떻게 이길 것인가’만이 아니라 ‘왜 싸워야 하는가’를 설득하는 이야기로 완성되며, 한국 영화 흥행사의 이정표가 되었다.스토리: 절망의 바다에서 전략으로 길을 연 12척의 기적1597년, 칠천량 패전으로 조선 수군..
2025.08.15 -
[영화] 베테랑 1 - 스토리, 배우, 흥행, 결론
베테랑(2015)은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유아인이 주연한 범죄 액션 드라마로, “재벌 갑질”과 “베테랑 형사의 집념”을 정면으로 충돌시킨 한국형 오락영화의 결정판이다. 실제 사회 이슈에서 출발한 동력 위에 통쾌한 액션, 촌철살인의 대사, 탁월한 타이밍의 코미디를 입혀 대중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끌어당기는 속도감, 인물의 관계와 갈등을 명확히 드러내는 구조, ‘권력의 오만과 일선 수사팀의 연대’라는 선명한 메시지가 한 방향을 바라보며 달린다. 무엇보다 황정민이 구현한 인간미 넘치는 베테랑 형사상, 유아인이 창조한 냉소적 재벌 3세의 강렬한 악역상은 극을 넘어 대중문화의 기호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베테랑은 사회적 공분을 유쾌한 카타르시스로 전환시킨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