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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스토리, 배우, 결론)

by bigmoney11 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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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청춘 성장 드라마다. 2020년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과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하며 JTBC의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한 청년의 복수이자 자립 서사를 중심으로, 이태원이라는 다문화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성장과 연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넘어서, 정의, 다양성, 소수자 인권, 청춘의 자존감 등 여러 가치를 함께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스토리: 불합리한 세상에 맞선 박새로이의 반란

  이태원 클라쓰의 중심에는 원칙과 신념을 중시하는 청년 박새로이(박서준)가 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 장근원(안보현)이 괴롭히는 친구를 막으려다 퇴학당하고, 이후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겪으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 장근원은 거대 외식 기업 '장가'의 후계자이고, 그의 아버지 장대희(유재명)는 권력과 금력으로 법과 정의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새로이는 교도소 복역 후,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단밤’이라는 작은 포차를 열고, 장가를 무너뜨리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세상에 맞선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양한 아픔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팀을 이룬다. 대표적으로 IQ 162의 천재이자 인플루언서인 조이서(김다미), 트랜스젠더 요리사 마현이(이주영), 전직 깡패 출신의 직원 최승권(류경수) 등이 함께 단밤의 식구가 된다.

이들은 단순한 식당 운영이 아닌, 대기업 장가에 맞선 창업과 확장, 그리고 ‘정의로운 방식의 성장’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벽과 좌절, 그리고 갈등은 새로이의 신념과 끈기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특히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향한 일방적인 감정을 품으면서도 그의 성공을 전략적으로 돕는 인물로, 단밤의 성장을 이끄는 또 하나의 핵심 축이다.

스토리는 단순한 복수극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와 아픔, 다름을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한다. 차별받던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하나의 팀으로 단합해 대기업과 맞서 싸우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희망을 동시에 안긴다.

배우: 박서준의 재발견, 김다미의 독보적 존재감

  이태원 클라쓰는 배우들의 완벽한 캐스팅과 연기력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박서준은 박새로이 역을 통해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묵직한 서사와 강한 신념을 가진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의 단단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는 박새로이 캐릭터에 강한 설득력을 부여했고, “박서준의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다미는 조이서 역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영화 마녀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녀는, 드라마 첫 주연작인 이 작품에서 기이하지만 사랑스러운, 이기적이지만 헌신적인 조이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빠른 말투, 독특한 화법, 카리스마 있는 눈빛은 조이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많은 시청자들이 “조이서 앓이”에 빠지게 했다.

그 외에도 유재명은 장대희 회장 역으로 권력의 상징이자 냉정한 재벌의 전형을 보여줬고, 안보현은 악역 장근원으로 분해 분노를 자아내는 리얼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주영, 류경수, 김동희, 권나라 등 조연들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와 팀워크는 단밤의 가족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현실성과 따뜻함을 함께 담아냈다. 특히 다문화, 성소수자, 전과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목소리를 낸 점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디렉팅의 시너지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결론: 정의로운 성공은 가능하다, 함께라면 더 강하다

  이태원 클라쓰는 단순히 복수극이나 창업 성공 스토리를 넘어, 우리 사회가 간과해온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드라마는 “정의로운 방식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현실 속에서 좌절한 청춘들에게 강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특히 ‘혼자 싸우는 영웅’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팀워크의 힘을 강조하며, 관계의 중요성과 공동체 정신을 일깨워준다. 누구나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최종적으로 박새로이는 장가를 넘어서는 성장을 이루고, 단밤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진짜 엔딩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변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성장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청춘, 자존감, 정의라는 키워드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며, 한국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 드라마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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